[취업에 강한 신문 한경 JOB] 의류 수출사 세아상역 '이공계 선발 실험'

입력 2017-11-13 17:24   수정 2017-11-14 07:37

올해 인턴포함 100여명 채용
대졸공채 14일까지 서류마감

의류·디자인·경영 전공자 일색서
공채 20% 산업공학전공 뽑기로



[ 공태윤 기자 ] 의류 수출 전문기업인 세아상역은 올해만 세 차례 신입채용을 했다. 7월 대졸 추천채용, 9월 초대졸 공개채용, 11월 대졸공채와 인턴채용 등이다. 채용규모는 인턴을 포함해 모두 100여 명이다. 전체 직원이 1000여 명인 것을 감안하면 10%에 해당하는 인원을 올해 신입사원으로 채우는 것이다.

강태완 세아상역 인사팀 과장(사진)은 “1986년 창립 이래 꾸준히 성장해온 회사가 지속가능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다양한 채용방식을 통해 인재를 수혈 중”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 대졸공채에선 전체 인원의 20%를 산업공학 등 이공계 출신으로 선발키로 했다. 세아 측은 이들을 해외 공장 등에서 생산공정의 혁신을 이끌 차세대 리더로 육성할 방침이다. 강 과장은 “이공계 출신들은 입사 후 일정 기간 교육과 연수를 거쳐 베트남, 인도네시아 주재원으로 파견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아상역 채용의 또 다른 특징은 ‘PCT(Passion Come True)’로 불리는 인턴채용을 신설한 점이다. 이들은 선발 후 겨울방학(1~2월) 두 달간 세아상역의 조직 문화를 경험하게 된다. 인턴근무자에게는 월 200만원의 급여가 제공되며, 공채 지원 시 가산점도 받을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의류 수출업에 대해 잘 모르는 지원자가 많아 인턴십을 통해 회사를 탐색할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라며 “다만 산업공학과 의류, 제2외국어 전공자만 대상으로 하는 타깃 채용”이라고 설명했다. 인턴 지원서는 다음달 10일까지 받는다.

세아상역은 대졸공채 마감시한을 당초 12일에서 14일로 연장했다. 회사 관계자는 “12일 마감시간에 지원자가 몰려 서버가 다운돼 지원시한을 이틀 더 연장했다”고 밝혔다. 지원서 마감 후 1차 실무면접은 이달 24일께 치른다. 실무팀장, 본부장 등 4명의 면접위원이 지원자 6~7명을 평가한다. 회사 측은 의류 수출업과 직무에 대한 이해도, 조직융화력 등을 집중 검증한다는 방침이다. 튀는 인재보다 팀워크가 좋은 지원자가 더 높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같은 날 진행되는 영어인터뷰에서는 지원자의 기본 회화능력을 평가한다. 이전 인터뷰에서는 해외 바이어가 수출품 선적을 앞두고 갑자기 디자인의 수정을 요구할 때 어떻게 그를 설득하겠는가 등 순발력과 협상력을 볼 수 있는 질문이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무면접 합격자를 대상으로 하는 인성검사(40분, 350문항)도 있다. 과장된 반응이나 진솔함이 결여된, 일관성 없는 답변을 하면 탈락할 수 있다.

강 과장은 “기본적으로 의류업에 관심 있는 사람을 뽑으려 한다”며 “지원자가 옷을 구매하는 기준과 패턴, 장소와 함께 평소 즐겨 입는 자신만의 패션 스타일과 코디법, 면접 복장의 콘셉트 등을 물었을 때 자신 있게 대답할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세아상역의 1차 면접 복장은 정장이 아니라 비즈니스 캐주얼이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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